가끔 사는 것이
치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까지도 치사할 때가 있다.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찾아오듯
불시에 찾아드는 이 치사함
우울보다 더 고약스럽다.
바이러스가 침투해 걸리는 감기처럼
사는 일에 가끔씩 치사함이 스며들면
사랑하는 일조차 남루하게 느껴지고
감기보다 더 고약한 우울증에 걸린다.
- 이수인 / 가끔 사는 것이 -
Plumb - Blush (Only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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