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 봄
하늘엔 꽃구름이
두둥실 떠가
땅 위엔 아지랑이
실 같이 피어올라
강아지풀 입에 물고
노랑나비 따라
닫힌 맘 활짝 열고
산너머로 가고파
냇물에 발 담그고
새들 불러모아
지나간 겨울얘기
함께 나누고파
마음껏 두팔 벌려
하늘을 마시고
저 넓은 들로
달음질을 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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