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사람도
참 능력 있던 사람도
허물어질 때가 있다.
근사한 생각을 하던 사람도
교양을 쌓았던 사람도
헤매일 때가 있다.
스스로 강한 사람이라도
스스로 비밀을 지키던 사람도
휘청거릴 때가 있다.
보면 볼수록 매력 있던 사람도
좋은 것만 보였던 사람도
평범에 못 미칠 때가 있다.
살다보면 쌓고 쌓았던 인품이
한순간 무너지는 그런 때가 있다.
무너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일어나기 때문에 성숙해지고
그 깊이만큼 행복해지는 것 아닐까
- 정외숙 / 그 깊이만큼 -
Syml - Where's M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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