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빗장을 열고
아름답게 퇴색된
그대 긴 세월을 마주하니
귀하고 값진 시간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와
빈 가슴을 출렁입니다.
지나온 발자취 속에
알알이 맺힌 땀방울은
저마다 무게를 잴 수 없는
거대한 돌이 되어
가슴에 비석을 새기고
그대 마르지 않는 샘터는
지금도 맑은 물 흘러
무성히 초목이 자라고
꽃피고 새 지저귀는
늘 푸른 봄입니다.
이별은 없습니다.
봄날은 가도 꽃은 피고
세월이 가도 사람은 남기에
우리는 작별하지 않습니다.
빛나고 아름다운 만남이
영원히 함께 할 뿐입니다.
- 김춘경 / 이별은 없습니다 -
임정희 -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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