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어느 한 시점으로 돌아가면
그 선택을 할 거냐 말 거냐 하는
대화를 자주한다.
현실이 버겁고 힘들수록
그런 얘기를 자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때 다른 선택을 했으면
삶이 지금과 달랐을까 하는
미련 같은 거겠지.
어디서부터 되돌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지금 여기로 도착하는 선택을 하진 않을 것 같다.
10대에는 공부를 해도
시험지 앞에서는 왜 그렇게
답이 헷갈리는지 몰라 답답했고,
20대에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몰라 답답했고,
30대에는
하고 싶은 건 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결정을 못 하게 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덜 후회하는 것만이
내 유일한 선택지라는 걸 깨닫고 있다.
그리고 이내 선택에 대해 후회하기보다,
오늘 하루를 더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그것이 과거에 지지 않는 길이라 믿으며.
- 엄지사진관 / 과거에 지지 않는 길 -
Ravenscode - My E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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