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떡거린 생의 무늬에서
꿈도 사랑도 다 바람이더라.
그리워하고 아픈 마음도
고운 바람으로 물들고 싶은데
가슴 뭉클한 속삭임도
산을 넘으면
등 뒤를 밀던 바람이고
해질녘 석양을 건너던 그리움도
돌아보면 다 바람이더라.
색색으로 물든 그 잎맥 가까이
사는 게 온통 바람이다.
오늘도 그 바람 속에
또다시 그리움 한줌 품고 간다.
- 이영순 / 사는 게 바람이다 -
다비치 - 겨우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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