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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사랑하는 것은 / 문정희

by LeeT. 2018. 6. 8.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지에 따스한 봄이 옵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것입니다

 

- 문정희 / 사랑하는 것은 -


 

 손승연 - 혜야(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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