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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인생

시들지 않는 그리움 / 안희선

by LeeT. 2022. 4. 23.

2022.4.2.

 

세월도, 나도, 낡았다.
그런데 그리움은
늙지도 않는다.
죽지도 않는다.
 
양파를 벗기 듯,
매번 새로운 속살로 드러난다.
 
나는 다만
반짝이는 사랑을 보았을 뿐인데,
그러나 지금
견딜 수 없는 거리만,
아름답게 아프다.
내 안에서는 오늘도,
내 눈물보다 더 많은 것이
비명을 지른다.
너를 숨쉬는,
맑고 유구한
숨결처럼
 
쓰디쓴, 이별은 기억조차 희미하지만
상하지 않을 그리움만은 눈물 속에
잘 담아 두었다.
 
 - 안희선 / 시들지 않는 그리움 -

 

 

택 - 보내주오



 

너와 눈이 마주쳤네요
우주가 보여
정말 우주는 무중력인지
확인해 볼까요
눈동자 너무 예뻐요
네 목소리 듣기 좋아요
네 원피스 잘 어울려요
조금 더 나를 바라 봐줘요
그대 향기를 보내주오
무중력에 보내주오
그대 손짓을 보여주오
내 꿈속에서 보여주오
우린 영화 속에 살고 있어
우주가 보여
정말 이런 곳은 없을 거야
계속 노래할래
상상은 너무 행복해
내 꿈속에 같이 있어요 우린
어차피 헤어질 테지만
지금은 나를 바라 봐줘요
그대 향기를 보내주오
무중력에 보내주오
그대 손짓을 보여주오
내 꿈속에서 보여주오
그대 향기를 보내주오
무중력에 보내주오
그대 손짓을 보여주오
내 꿈속에서 보여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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