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죽을 힘을 다해 살라고들 말합니다.
얼핏 모순된 말로 들리지요.
그런데 인생의 여러 고비를 겪다 보니
그 말이 참 실감 납니다.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보면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사지의 힘이 쭉 빠지고 세상일이
아무런 느낌도 전해 주지 못합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여러 곳을 돌아다녀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자신을 풀어놓는 게 먼저라는 말입니다.
여러 형태의 다른 삶과 부딪치다 보면
자신의 삶이 되살아납니다.
그것이 친구든, 한 줌 햇살이든,
갓난아이의 눈망울이든,
쇼윈도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든.
- 고도원 / 죽을 힘을 다해 살라 -
Timo Tolkki's Avalon - Hear My 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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