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 그리고 인생

수선화에게 / 정호승

by LeeT. 2022. 2. 3.

2021.3.18.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 정호승 / 수선화에게 -

 

 

Sister Hazel - All For You



'삶 그리고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먹기 달렸더라 / 손해목  (0) 2022.02.04
시간 앞에 겸손하라 / 좋은 글  (0) 2022.02.03
고독 / 김정님  (0) 2022.02.03
인생 날씨예보 / 정영숙  (0) 2022.02.02
서운 / 좋은 글  (0) 2022.02.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