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누가
나를 씻어준다고 믿었는데
그렇게 믿고서 살아왔는데
나도 비누를 씻어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몸 다 닳아져야 가서 닿을 수 있는 곳,
그 아름다운 逍耗를 위해
내가 복무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비누도 그걸 하고 있다는 걸
그리로 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마침내 당도코자 하는 비누의 고향!
그곳이 어디인지는 알 바 아니며
다만
아무도 혼자서는 씻을 수 없다는
돌아갈 수 없다는
나도 누군가를 씻어주고 있다는
돌아가게 하고 있다는
이 발견이 이 복무가
이렇게 기쁠 따름이다 눈물이 날 따름이다
- 정진규 / 비누 -
윤하 - 기다려줘
그리워 처음으로 하는 말
내게는 어울리지 않던 말
스쳐간 사람이다 애써 그렇게 믿었는데
생각해보면 추억 할 일도 많아
우리가 사랑하긴 했나봐
늦어버린게 아니라면 너도 내맘 같다면
기다려줘 내가 너무나 느려서
익숙해진 그리움이 이제서야 나를 깨워
돌아와줘 뒤 늦은 나의 후회가
혹시라도 전해 진다면 다시 널 돌릴 수 있을까
변한게 너무나도 많은데
시간은 쉼 없이 가는데
혹시 기다리고 있다면 너도 내 맘 같다면
기다려줘 내가 너무나 느려서
익숙해진 그리움이 이제서야 나를 깨워
돌아와줘 뒤 늦은 나의 후회가
혹시라도 전해진다면 다시 널 돌릴 수 있을까
그리워져 이제 와 우숩겠지만
익숙해진 외로움이 이제서야 너를 찾아
생각날까 우리가 사랑 했던 날
혹시라도 기억한다면 내게로 돌아올까
기다려줘 내가 너무나 느려서
익숙해진 그리움이 이제서야 나를 깨워
돌아와줘 뒤 늦은 나의 후회가
혹시라도 전해진다면 다시 널 돌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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