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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리고 인생

입춘 / 유승희

by LeeT. 2020. 5. 23.

2020. 5. 2.

 

봄 앞에서 선 날
좋은 날만 있어라
행복한 날만 있어라
건강한 날만 있어라

딱히,
꼭은 아니더라도
많이는 아니더라도

크게
욕심부리지 않을지니

새봄에
우리 모두에게
그런 날들로 시작되는
날들이었으면 싶어라

매서운 추위 걷히고
밝은 햇살 가득
드리운 따스함으로

뾰족이
얼굴 내미는 새순처럼

삶의 희망이 꿈틀거리는
그런 날들이었으면 싶어라

- 유승희 / 입춘 -

 

 

가비앤제이(Gavy NJ) - 눈사람

 

 

우리 약속했는데 하얀 첫눈이 내리면
제일 먼저 달려와 안아줄거라 했는데
온 세상이 하얗게 모두 변해가도록
떠나간 그대는 다시는 오지를 않고
나만 여기 이렇게 멍하니 울고있는데

이젠 두번 다시 너를 사랑하지 말라고
바보처럼 나 때문에 눈물 흘리지 말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쉽게 떠나버린 널
눈사람처럼 기다리고 있어

처음 고백했는데 하얀 첫눈 내리던 날
문득 내게 달려와 사랑한다고 했는데
온 세상이 하얗게 모두 변해가도록
떠나간 그대는 다시는 오지를 않고
나만 여기 이렇게 멍하니 울고있는데

이젠 두번 다시 너를 사랑하지 말라고
바보처럼 나 때문에 눈물 흘리지 말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쉽게 떠나버린 널
눈사람처럼 기다리고 있어

이제는 잊을거라고 몇 번을 다짐하고
약속을 또 해봐도 가끔 들리는 니 소식때문에
너를 붙잡고 놓지 못해서
혹시 돌아올까 너를 기다리며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내

하루도 난 너 없이 살아갈 자신 없는데
어떻게 영원히 너를 잊고 살라고 하니
이건 아닐거라고 애써 웃음 지어도
자꾸만 눈물이 내앞을 가려
두번 다시 너를 볼 수 없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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