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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리고 인생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by LeeT. 2019. 9. 23.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중 - 



김창기 - 너의 자유로움으로 가



 

비좁은 내 마음의 터
편협한 내 생각의 범주
너를 만날 수 있었음이
구원이었어 그렇게 믿었어
 
그 후에 오랜 기다림
지새운 그 침묵의 밤들
다시 기쁨의 순간들이
돌아오기를 그토록 원했어
 
음 시간은 흐르고
어쨌든 나도 철이 들고
다 그런 거지 뭐 하며
웃어넘길 수 있는 지금
 
오랫동안 간직해야 했던
슬픔뿐인 나의 노래들과
어설픈 위로가 되어줬던
꾸며진 언어를 한데 모아
내가 사랑이라 부르던
그 사슬을 끊으니
이제 너의 자유로움으로 가
 
음 시간은 흐르고
어쨌든 나도 철이 들고
다 그런 거지 뭐 하며
웃어넘길 수 있는 지금
 
오랫동안 나를 구속했던
너절한 몇개의 음절들과
위로가 되리라 믿었었던
꾸며진 언어를 한데 모아
내가 사랑이라 부르던
그 사슬을 끊으니
이제 너의 자유로움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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