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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리고 인생

서산대사 - 근신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by LeeT. 2019. 9. 21.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하지 말고,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겠소.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 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하는 것일 뿐..
슬픈 표정 짓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 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 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인생이란 것은 말일세! 
 
- 서산대사 - 



검정치마 - I Like Watching You Go


 

I like watching you go
밖으로 보이는 조그만 점이
먼지만큼 작아지도록
뚫어지게 쳐다보는게
나의 아침일과야
어느 아빠나 마음은 똑같겠지만
이게 어딜봐서 비슷한걸까
나는 이마대신 입에 맞추네
키스 평소엔 잊고있던 키스
이제야 생각이 났네
조금 더 적극적이네
 
니가 잠든 모습을 사랑해
하지만 우리 누운 침대보엔
사막이 배겨있나봐
사막이 배겨있나봐
난 니가 학교가는 뒷모습이 너무좋아
 
I like watching you go
밖으로 보이는 조그만 점이
먼지만큼 작아지도록
뚫어지게 쳐다보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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