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오시는 길로 마중을 가고 싶습니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서운하지 않게 마음을 놓겠습니다.
그동안 함께했던 저 매미에게 작별을 하고
뜨거웠던 햇살에게도 안녕을 고하고 싶습니다.
초록이던 나뭇잎에게도 즐거웠노라고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을에 그 나뭇잎을 만나면 묻고 싶습니다.
여름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 심장이 시뻘겋게 익어가냐고요.
- 주일례 / 가을 -
리즈 - 눈물만 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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