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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기다리는 마음 / 채린

by LeeT. 2025. 5. 12.

2024.10.16.

오늘도
문지방 너머
툇마루에 까치발로 서서
그대를 기다린다

하루
이틀
수많은 시간들을 
세고 또 세며
늦어지는 발걸음에 귀를 열어둔다

이승에서의 인연이
거기까지 일까
뚤래뚤래 고개짓하며
끊어진 천리향에
코끝을 벌름거려 향기를 쫓는다

나의 정성 빈약하여
하늘 끝에 영원히 닿지 못해
그대 듣지 못한다 해도
부르다 부르다
이자리에 선 바위가 되리라

- 채린 / 기다리는 마음 -

 

이나래 - 생각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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