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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인생

저녁이 아름다운 집 / 김옥림

by LeeT. 2024. 8. 30.

2024.5.8.

어둠이 밤안개처럼 내리면 하루 종일 잠잠하던 집집마다 불이 켜집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돌아온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시간은 언제나
싱그러운 풀꽃처럼 풋풋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바라만 봐도 눈물 나게 참 좋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이 저녁을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먹는 밥은 밥이 아니라 행복을 먹는 것이니까요.
 
행복을 나누어 먹고, 행복을 나누어 마시는 시간은 
행복이 강물처럼 넘치는 지상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입니다.
 
행복이 꿈결처럼 흐르는 저녁이 아름다운 집, 
그 집에서 오래토록 살기를 원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사랑하고, 먼저 배려해야 합니다.
사랑은 그런 것입니다. 
사랑은 나를 내어줌으로써 사랑하는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 김옥림 / 저녁이 아름다운 집 -

 

Cyndi Lauper - All Through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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