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그댄 내 사랑인 것을 / 신미항

LeeT. 2025. 2. 11. 12:33

2024.9.30.

달콤한
꿈처럼 안겨와서
떨려오는 설렘자락
길게 드리우고

물빛 그리움의 창
분홍의 화사함으로 열고
들어서는 그리운 사람아

그댄 만질 수도
품을 수도 없는
슬픈 바람꽃이지만

스치는 한줌 바람에도
그리움 싹 틔우고

떨구어 놓는
미소 한 조각에도
내 사랑 담아주는

그 이름조차
펼쳐 볼 수 없는
한 자락
그리움이라기엔

너무나도 보고싶은
내 사랑인 것을

- 신미항 / 그댄 내 사랑인 것을 -

 

스텔라장 - 슬픔이 지나간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