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꽃은 저 홀로 피어 / 이명희 LeeT. 2025. 2. 6. 01:48 2024.9.30. 환한 꽃길 어디선가 기억의 꽃술을 열며 바라보고 있을 그 시선의 끝을 따라가며 눈물로도 나눌 수 없는 마음 저 편 그리움 하나 고요히 깃드는 일 아름답다 누군가 저벅저벅 올 것만 같은 둥근 문고리 잡아당기며 얼굴을 내밀 것 같은 부질없는 예감 마냥 기울어도 좋을 물목의 향연 긴 기다림의 꽃 터널 아찔해도 좋으련만 낭창낭창 허리 꺾이며 흐득흐득 흩날리는 꽃잎 서로에게 닿지 못한 그 그늘이 짙다. - 이명희 / 꽃은 저 홀로 피어 - 수란 - 뒷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