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당신을 사랑합니다 / 주명옥

LeeT. 2024. 11. 24. 01:18

2024.8.17.

나~당신을
사랑합니다

소유도 아닙니다
욕망도 아닙니다

가슴에 두근거리는
당신이 있기에 사랑합니다

서툴게 살아온
세월을 내 팽게치고

가파른 생의 언덕에
몸 부려 놓고

어쩔 수 없는 그리움으로
생각이 머뭅니다

나~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루의 모든 일들이
빈틈없이 그대 곁으로
날 데리고 갑니다

달빛이 도란도란
여물어 가는 하늘도

가슴에 꼬옥 안기는
바람의 속살거림도

바둥바둥 애간장
녹이는 깊어가는 이밤도

나~당신을
사랑합니다

괜스런 미소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주명옥 / 당신을 사랑합니다 -

 

문빛 - 네가 공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