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2024. 11. 2. 00:59

2024.7.2.

늦은 감각으로 진동하는
저음의 한숨

밀폐된 방의 밀도에
밀려버린 미동의 숨결은

보고픈 사람을 두고
자꾸만 나락하는 상흔의 남김

까만 가슴은 무딘
애피로 신음하며

색깔의 조화마져 농락하는
사바의 질긴 인연

모순으로 희미해진
그리움의 의미는

살아가는 속세의 삶이
우화인것을

너덜거리는 삶의 의식이
계절을 맞고 있습니다.

- 주명옥 / 인연 -

 

로코베리 - 니가 내리는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