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인생
눈물 / 고연주
LeeT.
2024. 2. 23. 01:43
울음은 마음의 상처를 먹고 자란다
마음에 상류 어디쯤 머무르고 있었을까
당신의 눈빛이 내 눈빛에 담겨 반짝일 때에
가엽게 마음에 전이 된다
피와 살 뼈가 눈물이 되어 번개로 왔다가
천둥으로 적신다
이중성을 지닌 눈물은
운다고 슬픈 것만은 아니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모서리가 없는 색을 지닌 눈물은 동정을 배신하지 않는다
날카롭지도 않은 것이 가슴을 파고들어 아픔도 희석시키고
얼었던 마음의 결박을 푼다
슬픔은 기쁨의 오래된 미래
눈물이 마르면 슬픔은 무엇으로 증명할까
- 고연주 / 눈물 -
The Verve - Catching The Butterf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