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 김숙경
LeeT.
2024. 1. 23. 01:33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지금이 아니면
아무 소용 없는걸요
그러니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지금요
시간이 없답니다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아요
아무 때나
그 아름다운 감정이
흐르는 거 아니잖아요
꽃향기처럼 어디선가
자연스레 흐르는
솔향기처럼
심중에 진중하게 내리는
그 묘한 형용을
나비인 듯 새인 듯 바람에 실어
손편지 인양 내게
보내 주세요
당신과 나의 마음을
부드러이 넘나들며
다섯 장 꽃잎 속
감추인 사랑하나
내 안에 살포시
놓아두고 싶어요
그러니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지금요
그렇게 내게 말해주세요
사랑한다고
- 김숙경 /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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