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사랑은 / 박명숙

LeeT. 2023. 10. 27. 01:13

2023.8.20.

사랑은
서로 마주 보다가도
한눈팔고 딴마음 먹기도 해
붙잡는 것이 아니라
놓아주는 것이라고 하지
 
사랑은 뚱딴지같아
가깝기도 하고 멀기도 해
그러나 적당한 거리에 있을 때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지속한다고 하지
 
사랑은
따뜻하다가도 차갑기도 해
그런데도
죽기 살기로 하고 싶은 것이
뜨거운 사랑보다
따뜻한 사랑이라지
내 안에 사랑의 세포가
도망가지 않게 무디지 않게
꽉 붙잡아 두고 싶어
 
사랑은 그래서 불완전이래
알다가도 모르겠고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렵지
어쩌면 완전하기 위해
끝없이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지
 
사랑하는 순간은 말이야
모든 것을 이겨낸다고 하거든.
슬프고 아픈 상처도
사랑으로 덮으면 치유가
된다는 걸
 
- 박명숙 / 사랑은 -

 

엠씨더맥스 - 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