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우리 사는 동안에 / 박현희

LeeT. 2023. 5. 23. 01:03

2023.4.25.

서로 사랑하며 살기에도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인데
미워하고 시기하며
마음에 무거운 죄를 짓고
살아가야 할 까닭이 무에 있겠나요
 
내가 남에게 베풀어준 호의와 사랑보다는
타인으로부터 받은 호의와 사랑을
더 많이 기억하며 살아가야겠지요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과 사물들
그 모두가 생의 커다란 축복인 것을
기왕에 선물로 받은 인생
멋지게 아름답게 살다 가야지요
 
생을 마감하고 나 하늘로 돌아가는 날
지난 시간을 돌이키며
감사한 마음으로 편안히 눈감을 수 있도록
우리 사는 동안에
후회 없이 아낌없이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 박현희 / 우리 사는 동안에 -

 

한동준 - 사랑의 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