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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 강제윤

by LeeT. 2021. 1. 25.

2021.1.1.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그리움을 견디고 사랑을 참아
보고 싶은 마음, 병이 된다면
그것이 어찌 사랑이겠느냐
그것이 어찌 그리움이겠느냐
 
견딜 수 없이 보고 싶을 때는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우리 사랑은 몇천 년을 참아 왔느냐
참다가 병이 되고 사랑하다 죽어버린다면
그것이 사랑이겠느냐
사랑의 독이 아니겠느냐
사랑의 죽음이 아니겠느냐
 
사랑이 불꽃처럼 타오르다
연기처럼 사라진다고 말하지 마라
사랑은 살아지는 것
죽음으로 완성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머지않아 그리움의 때가 오리라
사랑의 날들이 오리라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 강제윤 /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 

 

 

심규선(Lucia) - 오스카 



 

더디게 흐르는 어두운 시간
한밤중의 강가에서
더 할 수 없이 한가롭고
지루한 이야기 들려줘 오스카
떨림 기타 줄
한숨 부드러운
달밤이 차면 허물을 남겨요
그대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락을 맞춰요 나의 운율에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모두 다 두 눈이 멀었어요
노래를 만드는 사람들은
모두 다 마음을 다쳤네
이리 와 내 예쁜 고양이야
주인 없는 노래들이 시작되면
그대의 숨결이 음악을 자아내면
아아 난 조금 어지러워
이리 와 내 예쁜 고양이야
낱말이 도무지 필요하지 않아
그대는 살금살금 지나며
들려주네 그 서글픈 왈츠
그리고 너의 착한 이마에
소리 내 입을 맞춰야지
다정한 밤이 몰래 등 뒤로
걸어오는 소리를 들어
달빛이 달아나도록
이리 와 내 예쁜 고양이야
주인 없는 노래들이 시작되면
그대의 숨결이 음악을 자아내면
아아 난 조금 어지러워
이리 와 내 예쁜 고양이야
낱말이 도무지 필요하지 않아
그대는 살금살금 지나며
들려주네 그 서글픈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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