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세상을 담기에도 부족하고
인생을 담기에도 모자랍니다.
나는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들에 핀 코스모스의 향기를 담기에도 부족하고
바다 너머 물보라를 담기에도 모자랍니다.
나는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구름 뒤 물방울의 이치도 알지 못하고
달 그림자 흐르는 마음도 깨닫지 못한답니다.
그러니 당신의 그 큰 사랑을
어찌 내가 담을 수 있겠습니까?
그저 나는 작은 그릇에 담긴 것으로
행복해 하렵니다.
당신의 옷깃조차 적시지 못하는
가랑비 같은 마음일지라도….
- 안근찬 -
김윤아 - 안녕
우리들의 얘기가
마지막 장을 향하네
발걸음 돌이키며 안녕 안녕
우린 여기까지인가 봐
새벽이 밝아오네
조용히 차가운 숨을 내쉬며
시간이 다가오네
조금씩 그러나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처럼
우리의 인연도 흘러 흘러
거슬러 올라갈 수
없는 곳에 닿았어
우리들의 얘기가
인연에도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는가 봐
발버둥 쳐도 흩어질 인연은
흩어져만 가네
다만 행복하길 바랄 뿐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잡을 수 없는 것은
잡을 수 없는 대로
새날이 밝아오네
조용히 냉정한 표정으로
햇살이 눈부시게
부서져 슬픔을 말할 수 없어
흘러가는 시간처럼
우리의 인연도 흘러 흘러
거슬러 올라갈 수
없는 곳에 닿았어
우리들의 얘기도
특별할 것 하나 없어
사람들 모두 그렇듯 안녕하고
그냥 스쳐 지나면 돼
우리들의 얘기가
마지막 장을 향하네
가만히 그 뒷모습 바라본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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