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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오랜 기다림 가져본 사람은 / 박성철

by LeeT. 2020. 12. 21.

2020.11.7.

 

사랑한다는 것은
기쁨과 그 동시에 슬픔을
아름다움 뒤에 남겨진 쓸쓸함을
책임지는 일이어야 합니다.
늦가을 즈음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 보면서
그것은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더 아름다운 삶으로 피어나기 위한
자양분이 되어갈 것이라고
굳게 믿는 것입니다.
시들어가는 저문 그대 꽃밭에서
씨앗 한 톨 꼭 움켜쥐고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기다림이라는
길고 긴 싸움에서 지치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입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은....

- 박성철 / 오랜 기다림 가져본 사람은 -

 

 

강승윤 - 비가 온다 



 

창문너머엔 슬픈
비가 내리고
문 뒤로 부는 바람은
창가의 눈물을 훔쳐내고
널 위해 준비했던 선물들
고백이 담긴 편지는
갈 곳 없이 먼지만 품고 있어
누가 내 맘을 알아주려나
누가 내 말을 들어주려나
날 녹여주던 그 손길도
부드러운 목소리도
이젠 내 것이 아니라는 게
오늘따라 더 힘들다
맘에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차갑게
맘에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오늘도
방안에 어두운
그림자가 내리고
달빛에 비친 시계는
헤어지던 날에 멈춰있고
널 위해 살아왔던 많은
시간들 너를 안던 가슴은
주인 없이 바람만 품고 있어
누가 내 맘을 알아주려나
누가 내 말을 들어주려나
내 거칠어진 입술마저
차가워진 가슴마저
여전히 너만 찾고 있어서
오늘따라 더 그립다
맘에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차갑게
맘에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오늘도
이젠 볼 수 없다는 걸
난 잘 알고 있는데
다시 여기에 올 것만 같애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피할
곳이 없어 가슴이 언다 그만
맘에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차갑게
맘에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오늘도
널 위해 준비했던 선물들
고백이 담긴 편지는
갈 곳 없이 먼지만 품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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