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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움 그리고 친구

삶이란 지나고 보면 / 용혜원

by LeeT. 2019. 2. 26.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 속으로
떠나가 버리고
추억 속에 잠자듯 소식 없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 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
숨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사이에 황혼이 빛이 다가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몸으로 맞부딪치며 살아 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휘몰아 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 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 놓는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순간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 용혜원 / 삶이란 지나고 보면 -

 

 

테이 - 같은 베개

 

 

 

하룻밤 자고나면 괜찮을거라..
그 밤이 어느새 천번째 밤이야..
니가 떠난 그 날부터 매일밤 나를위로해줬던건..
언젠가 니가 내게 사준 베개야..
한시도 떨어져 살수가 없을때..
서로같은 베개위에서라도..
꼭 잠들자고 약속했었던..
 
똑같은 베게 베고서 잠이들면..
어디서든 함께있는 거라던..
꿈속에서도 헤어지지말자던..
그런 니가 너무 그리워..
 
잠들때까지 전화기를 붙잡고..
사랑한다는말 지겹게 나누고..
두 베게가 하나되는 그 날을..
그리며 행복했던 날..
 
이제는 그 베개를 끌어 안고서..
눈물을 흘리고 후회를 흘리고..
너에게 다 미쳐주지 못했었던..
나의 마음을 또 흘리지..
 
똑같은 베게 베고서 잠이들면..
어디서든 함께있는 거라던..
꿈속에서도 헤어지지말자던..
그런 니가 너무 그리워..
 
언젠가 잊혀질 날이 올 것 같아서..
슬픔도 멈출날 올 것 같아서..
외려 두려워 시간이 내 맘까지 앗아갈까..
 
아직도 너만 꿈꾸고 있는 바보..
이런 나도 잠들날이 올까봐..
 
똑같은 베게 베고서 잠이들면..
어디서든 함께있는 거라던..
꿈속에서도 헤어지지말자던..
그런 니가 너무 그리워..
 
사랑이 눕던 그 곳에 그 자리위에..
 
영원토록 이 거릴 또 누워도..
너와 똑같은 추억 하나 가진 날..
그래도 너라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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