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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인생

빈자리 / 선미숙

by LeeT. 2024. 9. 22.

2024.6.2.

상체기만 남은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까요?

눈물도 메마르고
아픔도 무뎌졌습니다.

가슴을 짓누르는 원망, 미움
이제 비우고 나면

그 자리에
웃음이 피어날까요?

그 곳이
빛으로 채워질까요?

고운 꽃 피울 작은 씨앗 하나
조심스럽게 심어봅니다.

- 선미숙 / 빈자리 -

 

김학래 -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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